“내가 죽거든 수의 대신 공군복을 입혀주겠나” 10월 1일 공군 창군 69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공군 창군과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최용덕 장군의 삶을 되짚는 평전이 나왔다. 창군, 6·25전쟁,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 기여한 ‘참군인’ 100여 명을 선정해 그들의 삶과 업적을 오늘에 되살리는 우리 군의 영웅 이야기 ‘국군 열전’ 시리즈를 집필 중인 국방TV 김선덕 PD의 일곱 번째 책이다.최용덕 장군은 ‘타고난 무인’이었다. 18세 때 중국 군벌의 군복을 입고 중국 국민당 국민혁명군으로, 대한민국 공군으로 40년간 군인의 삶을 살았다. 저자는 어느 나라 군복을 입고 있든, 조국 독립과 국가의 안위만을 생각했던 최 장군의 삶을 전문가적 식견으로 재조명했다. 우선 일제강점기 당시 16세의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에 투신하고자 중국으로 망명해 전술과 전략을 배우기 위해 중국 군관학교에 입교한 최 장군의 목표는 오직 항일무장투쟁 전개였다는 것을 강조한다. 만주벌판에서 독립군의 일원으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고, 중국 공군 전투기로 일본군 전투기와 치열한 공중전을 펼친 업적들을 생생히 되살려냈다. 또한 최 장군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불굴의 정신력에도 주목한다. 처음 중국 육군장교로 군 복무를 시작한 그가 돌연 공군으로 진로를 바꾼 이유는 ‘하늘을 장악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 이와 함께 비행기 추락사고로 세 번의 다리 골절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있었기에 ‘대한민국 공군 창설’의 결실이 가능했다고 말한다.“내가 죽거든 수의 대신 공군복을 입혀주겠나.” 후배에게 남긴 그의 유언처럼 하늘이 고향이고, 삶의 무대였던 최 장군의 일생은 세월을 뛰어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