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순항 스텔스기...최대 마하2 중국의 초음속 무인전투기 ‘안젠(暗劍)’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사진이 등장했다. 초음속 무인전투기 개념은 10년 이상 언급돼왔고 렌더링 이미지와 모형은 공개됐었다. 하지만 훨씬 성숙된 실질적 버전의 증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양항공사에서 개발한 안젠은 일반적인 전익 첨단 무인기 설계와는 다르게 스텔스 특성을 갖췄다. 일반적인 전익 무인기가 체공시간, 고도 성능, 광대역 저피탐성, 탑재량을 최적화 하는데 비해 안젠은 속도 및 민첩성 유지를 위해 설계되었다. 안젠은 이전의 렌더링 이미지에서 동체 자체가 양력체인 원뿔형 플랫폼으로 묘사됐다. 전방에는 제어는 되지 않지만 접이식일 가능성이 있는 카나드형 전방날개가 있다. 경사진 수직 안정판과 전진익이 달린 넓게 벌어진 꼬리 부분이 설계의 나머지 부분을 완성하며, 턱 부분에 장착된 앞으로 뻗은 뾰족한 흡기구를 통해 단발엔진에 공기가 공급된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이미지는 다른 중국 스텔스 항공기 설계에 적용돼 입증된 저피탐 설계 요소를 이용해 실제적, 실용적으로 해석된 안지엔 개념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변환 초음속 흡기구(DSI)의 존재다. DSI를 이용하면 공기가 엔진 전면에 부딪치기 전에 공기 속도를 아음속으로 낮추는 복잡한 제어형 램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 이는 또한 항공기 동체에서 공기 경계층을 제거, 숨겨지지 않는 분할판과 기타 구조 없이도 항공기의 비행영역 전체에서 엔진에 안정적이고 일관된 공기흐름을 제공한다. DSI는 여러 방법으로 레이더 단면적을 감소시킨다. DSI를 이용하면 정교한 분할판과 제어형 램프 또는 추출 공기 출입구 등의 구성품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DSI의 불룩하고 뒤집힌 앞쪽 가장자리 역시 반사성이 높은 엔진 전면을 레이더파로부터 감추는 데 도움이 된다. 더 성숙된 실물 크기 안젠에 DSI가 존재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해당 항공기의 성능을 좀 더 확실하게 예상할 수 있다. DSI를 이용하면 최대 마하 2 정도의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안젠의 착륙장치 문 가장자리가 톱니 형태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J-20의 경우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말해 톱니형 가장자리와 가장자리 정렬은 스텔스 항공기 등장 초기부터 항공기 표면에 이음매와 작동상의 틈이 있는 경우 레이더 반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돼 온 설계 요소다. 이는 스텔스 항공기가 X-밴드 등 사격통제 레이더를 회피하도록 하기 위한 설계요소다. 기체에는 현재 운용 중인 J-20에 적용된 것과 유사한 은분 페인트가 도포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더 밝은 회색을 띤 가장자리가 포함되는데 이는 복합 저피탐 구조물이 장착되거나 내장 안테나가 설치된 부분이다. 이것이 단지 표시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작동 설계의 실제 특징인지는 알 수 없다. 정리해보면 이는 초음속 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또는 최소한 그 설계상 가용 엔진 기술에 관계없이 초음속 순항을 수행해 최대 마하 2 정도의 속도를 달성할 수 있는 스텔스 무인기다. 이런 항공기는 중·장기체공 감시 임무보다는 분쟁 발생 시 초음속으로 비행하는데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설계가 곧 완성될 사출이륙장치와 착함장치를 갖춘 중국 항공모함을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안젠은 독립적 운용 외에도 ‘로열 윙맨(loyal wingman)’ 또는 ‘계류형(tethered)’ 운용개념에 따른 운용에 특히 잘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젠은 명령에 따라 유인 전투기보다 앞서 나가 데이터 및 표적획득 정보를 수집하거나 직접 표적과 교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능력은 스텔스 유인 전투기와 스텔스 기능이 없는 유인 전투기 모두에 유용하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 이는 엄청난 전력 상승 요소로 작용하여, 다수의 고급 스텔스 전투기를 조달하지 않고도 고급 대공방어 및 타격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이 사진 속 항공기가 정교한 모형인지, 실제 비행체인지, 아니면 그 사이의 무언가인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이 사진이 언제 찍힌 것인지도 알 수 없는데, 해당 사업은 이제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