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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조회수 9996
작성자 조성구 작성일 2016.04.08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게 치어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 가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친구를 만나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들

서럽고 안타까웠던 이야기 조근조근 다 해버리고

힘든 내 마음을 지탱하느라 애쓰는 내 몸을 위해

운동도 하고 찜질방도 가고

어렸을 때 좋아했던 떡복이, 오뎅 다 사 먹어요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극장에도 가서

제일 웃긴 영화를 골라 미친 듯이 가장 큰 소리로 웃어도 보고

아름다운 음악 내 마음을 이해해줄 것 같은 노래 재생하고

재생해서 듣고 또 들어봐요

그래도 안되면 병가 내고 며칠 훌쩍 여행을 떠나요.

경춘선을 타고 춘천으로 가도 좋고,

땅끝마을의 아름다운 미황사를 가도 좋고

평소에 가고 싶었는데 못 가봤던 곳 그

런 곳으로 혼자 떠나요

그런 시간들을 보낸 후 마지막으로 우리 기도해요

종교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요

그리고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요

그래야 내가 사니까 그래야 또 내가 살아갈 수 있으니까

제발 용서하게 해달라고 아이처럼 조르세요

힘들어하는 당신이 곧 나이기에

오늘도 그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혜민스님,"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


      손 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여러분이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응원한다고 힘든 삶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여러분이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 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여러분이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여러분이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여러분이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여러분이 나이도 모르는 여러분이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2016년 4월 8일 금요일 아침에,,, 보라매 선.후배여러분!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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