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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낫질 조회수 8629
작성자 조성구 작성일 2019.03.22

 

 

낫질

제가 농사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낫질이에요.
풀을 베고 있으면 풀 베는 소리 하며 흐르는 땀,
손에 전해져 오는 감각 등이 왠지 좋아요. 한 30분
지나면 명상 상태에 빠져 들어가요. 그때가 참 좋아요.
그렇게 몰입하는 상황이 사람마다 조금씩은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호미질할 때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궁이의 불을 쳐다볼 때
아주 편안하다고 해요. 그때
내 몸이 해방이 되죠.


- 박승오, 김도윤의《갈림길에서 듣는 시골수업》중에서 -


농사꾼에게 낫질은 기본
꼴 베는 목동도 낫질을 잘 해야 하지요.
시골에서 자란 저도

어린 시절 낫질 선수였습니다.
낫질,

아무나 하는 것 결코 아닙니다.

상당한 훈련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날카롭게 날이 선 낫을 잘못 다루면
손 베기 일쑤이고 때론 끔찍한 일도 벌어집니다.
낫이 손에 익어 거의 무아경 상태로 낫질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명상입니다. 

2019년 3월 하구도 22일 금요일

아침 반짝 추위가 왔어요

오출시 두틈하게 입고 나가시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사랑합니다.

-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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