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회원광장 > 안보논단 |
|
|
|
|
제 목 |
항공기 운영유지기술 개발 방안 세 가지 |
조회수 |
4645 |
|
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2014.05.15 |
|
기사사진과 설명
이홍철 중령 공군3훈련비행단 정비관리과장 |
항공 선진국에서는 노후 항공기의 구조 안전성 확보, 적정 수준의 가동률 유지, 그리고 운영 유지비를 감소시키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30년 이상 운영한 항공기는 수명주기 비용이 초기 획득비용의 3배에 이르기 때문에 여기에 따른 과비용을 절감하고 가동률을 유지하는 기술이 항공기술의 중요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항공기는 실전에 배치된 이후 운영과 정비 과정이 반복되는 수명주기가 정해져 있으며, 이 중에서도 운영유지 기술은 수리ㆍ재생ㆍ교환은 물론 항공기가 가진 본래의 성능개량을 위한 연구개발과 획득 업무까지 포함한다. 운영유지 기술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 공군의 항공기용 엔진 회전 부품 수명 연장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이는 미 공군이 운영유지성 향상과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개발을 미 공군 과학기술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기에 가능했다.
우리 공군의 경우에도 항공기 운영 유지에 단계별로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은 매우 취약해 매년 항공기 제작사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한국의 국방연구 개발 예산이 첨단기술 확보와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돼 항공기 운영유지 기술 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이에 노후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수적임을 확신하며 다음과 같은 운영유지 기술 개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항공기를 운영하는 주체인 군 중심으로 운영 유지 단계에서 필요한 소요기술을 식별해야 할 것이다. 항공기는 대부분 설계 당시에 고려된 비행임무 환경과 다른 조건에서 운영되므로 설계 요구조건과 실제 운영 환경 차이를 반영한 사용수명 평가와 검사주기 개정이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해석, 재료시험, 피로해석 및 비파괴검사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기술이 요구되며, 노후 항공기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부식방지, 내구성 향상 표면처리, 복합재 수리기법 등의 다양한 운영유지 기술들이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운영 유지비 절감과 항공기 가동률 향상을 고려한 비용대비 효과분석을 통해 기술개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된다. 항공기 수명주기 비용 산출 모델 개발과 실제 운영 자료를 이용한 운영 유지비 분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운영유지 기술 개발이 항공기 운영 유지비와 가동률에 미치는 영향성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선정된 기술개발 우선순위에 따라 군과 산ㆍ학ㆍ연 협력을 통해 운영유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과 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기술 인프라 구축과 정부의 운영유지 기술 개발의지를 바탕으로 과감한 예산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리고 민간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을 군에 적용하는 스핀 온(Spin-On), 반대로 군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수용으로 활용하는 스핀 오프(Spin-Off)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민간 산업과 군수 산업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방연구 개발(R&D) 분야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항공기 운영유지 기술의 개발은 적정 수준의 항공기 가동률과 운영 유지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과 동시에, 나아가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한 국내 항공우주산업 및 과학기술의 발달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
|
|
|
 |
|
|
|
|
|
|
|
1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