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의 참된 의미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영령이 되신 분들에게 살아 있는 우리 모두가 그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 추모함을 뜻한다.

수많은 국가 차원의 경축일 혹은 기념일이 많이 있지만 한 달이라는 기간을 설정해 놓고 그 정신을 추모함은 호국보훈의 달이 유일한 경우다. 한 달이 아니라 일 년 내내 되새기고 잊어서는 안 될 정신이 호국보훈 정신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정한 호국보훈 정신의 의미를 되새겨야만 한다.

진정한 호국보훈 정신이란 첫째, 우리 조국 대한민국 수호정신이다.

우리의 호국영령들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다가 유명을 달리하고 영령이 된 분들이다. 우리의 조국 산하에서 혹은 조국의 명예와 국가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먼 이역 땅에서 사랑하는 부모·형제 혹은 처자식과 생이별하면서 영령이 된 분들이다. 이들이 제일 기뻐할 일은 조국 대한민국이 튼튼히 수호되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수호에는 국민·영토·주권 등 하드웨어적인 수호와 대한민국 가치라는 소프트웨어적인 수호가 있다. 두 가지 수호를 완벽하게 이행함이 진정한 호국보훈 정신이다.

　둘째, 진정한 호국보훈 정신은 이적성문화(利敵性文化) 퇴치정신이다.

이적성문화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해치고 적을 이롭게 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이적성문화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지난 60여 년의 대한민국 역사를 폄하(貶下)한다. 이적성문화는 반미 친북을 강조하면서 한미이간(韓美離間)·관민이간(官民離間)을 획책한다. 이적성문화는 우리 사회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면서 대한민국의 국익증진과 발전을 가로막는다. 이적성문화는 반대한민국적 가치들을 존숭하고 대한민국적 가치들을 비하 훼손키 위해 노력하는 문화다. 이러한 문화를 우리 사회에서 추방함이 진정한 호국보훈 정신이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호국보훈 정신은 조국 대한민국 애국정신(愛國精神)이다.

호국보훈의 달 한 달 동안이라도 조국에 대한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온 국민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이란 조그마한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모두 다 해당한다. 대통령과 국민, 정치인과 비정치인, 공직자와 비공직자, 군인과 민간인, 사업가와 비사업가, 교육자와 피교육자, 기업인과 노동자,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자기들이 서 있는 그 위치에서 수행할 수 있는 수많은 애국적인 일들이 있다. 애국심을 갖고 세상을 보면 도처에 애국적인 할 일들이 도사리고 있다. 온 국민이 무서운 애국심을 갖고 일거수일투족 행동하고 생활하면 사회문화 속에 존속하고 있는 비애국적인 찌꺼기들은 자연 세척된다. 비애국적인 잡초들이 기생할 수 있는 토양도 자연 없어진다. 이러한 나라 건설이 참된 호국보훈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