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소링 이글 초청 의사 전달 필리핀은 연합훈련 코프선더 참관 요청 
공군은 10일 필리핀 공군대표단과 공군 대 공군회의를 개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한국과 필리핀의 공군 대 공군회의는 2018년 첫 회의 이후 양국이 개최 장소를 번갈아 가며 열고 있다.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는 구상모(소장) 공군본부 정책실장과 아리스토텔 곤살레스(소장) 필리핀 공군부사령관이 주관했다. 양국 공군은 회의에서 △각국 연습·훈련 상호 참관 △작전·정비 분야 전문가 교류 △FA-50 정비 관련 군수분야 교류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논의하며 양국 공군 간 협력 확대를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우리 공군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와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에 필리핀 공군을 초청했다. 필리핀 공군은 미국·필리핀 간 연합공중훈련인 코프선더(Cope Thunder)에 우리 공군이 참관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 앞서 필리핀 공군대표단은 박기완(중장) 공군참모차장을 만났다. 박 차장은 이 자리에서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참전해 한반도의 평화 유지를 위해 함께 싸운 형제 국가”라면서 “양국 공군의 신뢰와 우정을 한층 돈독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 필리핀 공군은 2014년 국산 항공기인 FA-50PH 12대를 처음 도입해 주력 전투기로 운영해왔으며, 지난 3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계약을 체결해 12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9일부터 방한하고 있는 필리핀 공군대표단은 안보 현장 등을 방문한 뒤 13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