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활성화·지역경제 회복 계기 기대

4월 2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1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통일부·행정안전부·환경부는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해 ‘DMZ 평화의 길’ 조성·운영에 대한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DMZ를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들은 ‘평화의 길’ 홈페이지(www.dmzwalk.com)와 걷기 여행 모바일 앱(APP) ‘두루누비’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며, 1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 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DMZ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방자치단체별 11개 코스다. 각 코스는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성된다.

구간 대부분은 참여자의 안전과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일부 구간은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참가자들은 마을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안내요원에게서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테마 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 등과 협력해 DMZ와 그 일원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