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방위원인 유재건(사후 45기,열린우리당,전 사관후보장교회장) 의원이 독특한 사연으로 헝가리 정부로부터 ‘십자중훈장’을 받아 화제다.유의원은 50년 전 ‘헝가리 자유수호 학도의용군’을 결성한 공로로 헝가리 정부로부터 지난 8월25일 ‘십자중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헝가리 정부가 외교 관계와 관련해 양국 우호 증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외국인들에게 수여하는 훈장.헝가리 국회의장이 임채정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하는 길에 훈장을 가져와 8월 25일 주한 헝가리 대사관에서 유의원에게 수여했다. 유의원이 이 훈장을 받게 된 사연은 50년 전 연세대 재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6년 연세대 정외과 1학년이던 유의원은 소련군이 헝가리를 침공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4학년이던 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 연세대 학생들과 함께 ‘헝가리 자유수호 학도의용군’을 결성했다.이들은 유의원과 이 전 국회의장 등 의용군을 결성한 8명의 학생은 ‘헝가리의 자유화 운동을 지원하겠다’는 호기로운 뜻을 갖고 당시 김용우 국방부장관을 찾아가 “헝가리로 파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김장관은 “학생들의 의기는 잘 알겠으나 국제 관계상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들을 돌려보냈다.
그후 50년이 지나 훈장을 받게 된 유의원은 “참 엉뚱하면서도 순수했다”며 “그 당시에는 전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반공정신이 투철했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유의원은 “참으로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하다”며 “솔직히 그 일 이후로 헝가리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고 헝가리 여행 한 번 못 가 봤는데 이제 꼭 가 봐야겠다”고 말했다.한편 당시 의용군 단장을 맡았던 이 전 국회의장도 유의원과 같은 공로로 2002년 3월 헝가리를 방문했을 때 ‘십자대훈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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