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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P. Kotter/ 현대경제연구원 역/ 21세기북스(1999년)
◆ 존 코터의 ‘변화 관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변화의 도전에 적응하는 변화 관리는 경쟁력을 증대시키는 노력을 성과 향상의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정의한 것이다. 기업의 컨설팅을 담당했던 8명의 전문가의 글을 편집한 존 코터의 ‘변화 관리’는 변화의 관리를 실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변화의 성공 여부가 경영자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의 총체적인 노력에 달려 있는 동시에 구성원들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을 결속시키는 책임이 최고 경영자에게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변혁적 리더가 지켜야 할 관리 기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 경영자는 변화관리의 챔피언이다
‘포춘’지의 통계에 의하면 변화 관리의 성공률은 세계적인 선도 기업의 경우 50%이며 기타 기업의 경우 20%라고 한다. 저자들은 변화의 도전에 구조 조정·전사적 관리·다운사이징·리엔지니어링 등 고통스러운 대응 전략과 뼈를 깎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이 위축돼 경영에 실패하는 것은 변화 프로그램에 구성원을 몰입시키지 못하는 리더십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변화 속에서 스스로 전혀 변하지 않은 ‘변화 속의 생존자’들은 자신이 보는 것만을 믿는 신념으로 보이지 않는 미래를 믿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방향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먼저 스스로 변하여 변화의 챔피언이 되려고 하기 보다는 기존의 성장 전략에 안주하는 동시에 점진적인 개선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변화의 챔피언이란 단호하게 의사를 결정하고 행동으로 말하는 사람들이다. 가장 먼저 일어나서 준비하고 단련하는 선수들에게 링은 챔피언의 타이틀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믿는 경쟁력 있는 사람과 같다.
변화를 겪고 있는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은 말한 대로 행동하지 않는 리더를 혐오한다고 한다. 이것은 리더의 행동이 가장 강력한 의사소통의 수단이기 때문에 언행의 불일치는 정서적 연대감을 공고히 하는 의사 전달의 질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해로운 요소다.
이 책의 저자들은 리더가 입으로만 말하고 행동을 바꾸지 않거나 선언한 비전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등 변화와 부합하지 않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면 아무리 잘 만들어진 개혁의 프로그램도 성공할 수 없음을 경고하고 있다.
◆ 변화는 관리돼야 한다
조직의 존재 이유인 핵심 가치는 결코 바뀌어서는 안 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 방식은 성과에 유익하다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국가 방위의 핵심 가치는 변할 수 없지만 국가 방위를 위한 전략·전술은 성과에 유익하다면 조정하라는 것이다.
명백하게 위기에 처한 조직의 경영자는 행운아라고 한다. 이들은 위기의 원인을 구성원의 업무 수행 능력 부족이 아니라 지금까지 사용했던 방식이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그 방법으로는 아무리 땀 흘리고 노력해도 살아 남을 수 없다고 설득함으로써 변화를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한편 새로운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구성원에게 쉽게 확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 관리의 성공은 변화 노력의 신뢰성을 해치는 비일관성의 감시와 경영자의 ‘행동으로 말하기’, 즉 행불언지교(行不言之敎)의 실천에 달려 있다. 따라서 ‘자신이 말한 것을 실행하라. 그리고 그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는 이 책의 교훈은 변혁적 상황에서 변혁적 리더가 지켜야 할 계도인 것이다.
/중장 김명립 공군사관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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