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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신길수 항공기능대 학장 조회수 9306
작성자 4 작성일 2003.08.13
신길수 항공기능대 학장 “자식 위해 구걸이라도 해야 할 것 같으며 해야 하는 게 부모입니다.” “제게는 부양해야 할 학생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모래를 핥아서라도 내가 가르치고 있는 자식들을 교육할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할 것입니다.” 경남 사천에 있는 항공기능대학 신길수 학장(59)의 말이다. 시원한 목소리를 가진 신학장의 말은 계속 이어진다. “우리 대학에서는 ‘적당히’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주당 30시간이 넘는 수업시간이 모자라 야간에 보충수업을 해서라도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 하며, 가르칠 것은 가르쳐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학장의 이같은 철학은 토익점수가 100점도 채 되지 않는 학생을 700점대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한마디로 인간승리다. 새벽 1시가 됐든지 새벽 3시가 됐든지 구분하지 않고 그야말로 학생들과 함께하며 밤잠 자지 않고 부모처럼 행동한 결과다. ‘행동하는 지성’인 셈이다. 그가 속해 있는 항공기능대학은 노동부 산하 23개 기능대학 중 하나다. 그 가운데 항공기능대학은 성과?^교육내용?^시설 및 취업률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빨간 마후라’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2월 이 대학 초대학장으로 초빙돼 지금까지 학장직을 수행해 내고 있는 그는 군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말끔히 벗고, 23개 기능대학 학장 중에서 가장 개혁적인 인사로 꼽히고 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67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95년 공군 준장으로 예편했다. 신학장은 “우주·항공산업은 기술의 총화로서 여타 지식 기술보다도 위에 있기 때문에 타 산업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얼마 전 그는 공군에 손이 닳도록 빌어 실습용 비행기를 얻어다 학생들 앞에 들이밀기도 했다. 철저하게 공부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런 그가 큰 키만큼이나 커보였다. 파이내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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