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근 회원[예 소장, 공사 17기, 전 공군협회 연구위원회(현, 항공우주력연구원) 초대 위원장]이 현역 때 조종사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근 “미 해군의 한국전쟁 항공작전: 미 해군해병대 전투기의 공대지 항공작전을 중심으로”를 출간했다. 이 책은 공군 예비역이 왜 해군작전을 다루었나 하는 의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군사사학(military history)을 전공한 육군 예비역 국방대 명예교수와 전, 해군사관학교 해전사 교수의 철저한 감수를 거쳤다. 다시 말해 육·해·공군 예비역의 합동작품으로 미 해군·해병대 함재기의 한국전쟁 항공작전 활약에 관한 내용을 발굴해 상세히 싣고 있다. 지금까지 미 공군이 주도한 한국전쟁의 항공작전에 대해서 여러 번역물에 많이 포함은 되어 있었으나, 한국전쟁 기간에 일본에 기지를 두고 순차적으로 한국 해역에 참전한 17대의 미 항공모함, 6척의 영국 항모, 1척의 호주 항모의 활약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의 항공모함 전개 과정, 부산방어선, 인천상륙작전, 장진호철수작전에서의 미 해군·해병대의 근접항공지원작전, 그리고 전선 교착과 휴전협상 개시 이후 미 공군·해군·해병대 전투기의 합동 후방차단작전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에도 우리 군의 당면과제 중의 하나라고 할 수도 있는, 한국전쟁 개전 당시 미 해·공군의 합동작전의 문제점, 즉 합동성(Jointness) 결여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 책은 군사전문가가 아닌 일반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단을 읽기 쉽게 나누고 사진과 설명을 추가했다. 그러면서도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학술논문 형식으로 작성하여 군사사학 전문가도 참고할 수 있게 했다. 끝으로 말미에는 부록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17척의 미 항공모함과 7척의 영연방 항공모함에 대한 소개와 한국전쟁 참전기록을 정리했고, 추가로 유엔 참전 공군의 전투기/수송기 활동 기록을 상세히 정리하여 군사전문가를 비롯한 관심 있는 독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사족이다. 이 책을 마치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안도감에 대한 표현이다. 필자는 공군에서 전투 조종사로 30여 년을 근무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나의 조국 한반도에서 일어난 한국전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특히 항공작전은 한국군이 아닌 미군 해·공군이 주력이었던 유엔공군이 수행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 밖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점에 대해 매우 궁금하면서도 부끄러웠고 자책감까지 느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2023년에 한국전쟁의 미 공군 항공작전 관련한 책을 출간했고, 이번에는 미 해군의 항공작전을 다룬 책을 연이어 출판하게 되어 한국전쟁 항공작전 전체를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동시에 한국전쟁 전쟁사의 항공전역(Air Campaign) 공백의 일부를 메꾸었다는 평도 받았다. 특히 “한국공군 전투 조종사가 한국전쟁 항공전사를 모르고 지내왔었다”라는 개인적인 자괴감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나는 계기가 된 점에 스스로 만족했다. # 참고자료 1) 간략 서평 (뒷표지) 전쟁사(군사사학, Military History)를 전공한 역사학자로서 한국전쟁사를 접할 때마다 항공전역(Air Campaign)에 관한 사료가 부족해 매우 아쉬웠다. 그런데 이 책이 이런 갈증을 덜어주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독자뿐만 아니라 전쟁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귀한 사료가 될 것이다. 국방대학교 명예교수 허남성, “추천의 글 중에서” 2) 저자 약력 조종사 출신, 공사 17기, 예비역 공군 소장으로 정치학 박사다. 현역 시절에는 주미대사관 공군무관, 비행단장, 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국방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역 후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Belfer Center) 연구원, 한국공군발전협회 연구위원회(현, 항공우주력연구원)의 초대 연구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