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이 26년 만에 새 단장을 한다. 공원 전체를 둘러싸는 ‘추모의 벽’을 설치해 그 위에 한국전 전사자 4만3000여 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진다. 지난 3월15일(현지시간) 주미한국대사관과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이 기존 공원 자리에 있는 연못을 중심으로 공원과 추모의 벽을 새롭게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3월16일부터 18개월 간의 공사에 들어간다. 한국전에서 전사한 3만6574명의 미군, 미군 부대에 배속된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000여 명의 명단을 화강암으로 만든 추모의 벽에 새기는 게 핵심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 등에는 전사자 명단이 있지만 정작 한국전 기념비에는 이들을 기리는 이름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16년 10월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한국 국회에서도 그해 11월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후 추모재단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한국 정부도 일부 예산을 지원했다. NPS는 2200만 달러(약 249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은 미국민과 한국민의 기부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