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6·25전쟁 참전용사가 자신의 유언대로 대한민국의 품에서 영면한다. 국가보훈처는 3월8일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인 고(故) 윌렘 코넬리스 드 바우즈르 씨의 유해 봉환식을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개최한 뒤 1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유해 봉환식은 11일 오후 유족을 대신해 방한하는 네덜란드 한국전참전협회 페트뤼스 파울루스 개랑드수 곰믈스 회장 및 참전용사 2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다. 피우진 보훈처장 주관으로 열리는 유해 봉환식에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 및 관계자, 네덜란드 한국전참전협회장, 네덜란드 국군국립묘지재단 대표, 네덜란드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한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잠시 안치된 후 12일 정오 유엔 참전용사들이 잠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엔 참전용사의 사후 부산 유엔기념공원 개별 안장은 이번이 8번째다. 고인은 1952년 7월 6·25전쟁 참전을 결심했다. 1953년 2월 반 호이츠 연대 소속으로 한국에 도착한 그는 정전협정일 하루 전인 1953년 7월 26일 밤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의식불명 상태로 이송됐다. 일본에서 치료받은 후 같은 해 10월 네덜란드로 송환돼 군 병원에서 치료를 계속했다. 그는 6·25전쟁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1953년 10월 ‘유엔종군기장’과 네덜란드 국방부의 ‘자유와 정의 십자훈장’을 받았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유해 봉환식과 안장식은 고인이 자신이 지켜낸 땅에서 영원한 안식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 유족의 뜻을 받들어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엔 참전용사가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희망할 경우 정부 차원의 의전과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