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공군기지에 B-52·B-1B·B-2 출격대기
미국이 태평양상의 전략요충지 괌에 B-52, B-1B, B-2 등 전략폭격기 ‘3총사’를 처음으로 동시 배치했다. 영국의 군사 전문 매체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 등 외신은 미국이 현재 운용 중인 세 기종의 전략폭격기를 처음으로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한꺼번에 배치해 한반도와 남중국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8월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태평양사령부 산하 공군사령부는 이들 폭격기가 나란히 계류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는 ‘폭격기 지속 배치(CBP)’와 ‘폭격기 확증·억제(BAAD)’ 임무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전략폭격기는 일본 히로시마 투하 원폭의 1000배 이상 위력을 가진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는 전략 핵잠수함(SSBN), 지상 배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3대 핵전력을 구성한다. 미 공군은 지난 2006년 이후 배치된 B-52와는 별도로 수 대의 B-1B를 지난 6일에, B-2(3대)는 9일에 각각 배치했다. 이 가운데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배치된 B-1B는 2006년 4월 이후 10년여 만에 운용병력과 함께 처음으로 괌에 전진 배치됐다. B-1B 전략폭격기는 미군이 1960년대에 B-52를 대체하고자 개발에 착수, 1980년대에 실전 배치됐다. 길이 44.5m, 날개폭 42m이며 고도 1.5㎞에서 마하 1.25(시속 1335㎞)의 속도로 비행한다. 핵폭탄과 GBU-31, GBU-38, GBU-54 정밀유도폭탄 등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고 투하할 수 있다. 또한 미군은 미 중부 미주리주 위템 공군기지에 있던 일명 ‘검은 가오리’ B-2 기종 3대를 괌으로 이동 배치했다. 올해로 취역 61년 된 ‘명품 폭격기’ B-52는 무게만 221t인 초대형 기종이다. 최고 속도가 시속 1000㎞로, ‘날아다니는 하늘의 요새’로 불리는 이 폭격기는 특히 상승고도가 16.7㎞나 되기 때문에 웬만한 지대공미사일로는 요격이 힘들다. 최대 2만㎞까지 비행할 수 있는 B-52는 정밀유도폭탄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등 무기 27.2t을 적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