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미군병사 이름 새겨넣어 미 상원, 하원 이어 법안 통과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앞 내셔널몰에 있는 6·25전쟁 기념공원에 대형 추모벽(Wall of Remembrance)을 건립하는 법안(H.R.1475)이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됐다. 지난 7월15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6·25전쟁 참전용사 추모벽 건립에 관한 법안’ 수정안을 상정하고 구두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 2월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상원 심의도 순조롭게 진행돼 지난 수년간 추진돼 온 추모벽 건립이 결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이 법안은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샘 존슨(공화·텍사스) 의원이 발의하고 역시 6·25전쟁 참전자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법안 내용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이름을 모두 새겨 넣은 추모벽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전쟁기념물 관리위원회가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으로부터 미군 전사자 5만여 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벽 설계를 제출받아 이를 검토하고 추모벽 건립을 위한 민간 기부를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5년 7월 27일 6·25전쟁 정전 42주년에 개장한 6·25전쟁 기념공원에는 19명의 병사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희생자와 관련해선 전사(미군 5만4246명, 유엔군 62만8833명), 부상(미군 10만3284명, 유엔군 106만4453명), 실종(미군 8177명, 유엔군 47만267명), 포로(미군 7140명, 유엔군 9만2970명) 등으로 숫자만 적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