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협회 및 육·해사 총동창회 등 성명서 발표
육·해·공군의 주요 예비역 안보단체 군 원로들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이하 향군) 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육군협회 김판규(전 육군참모총장) 부회장과 해군협회 장정길(전 해군참모총장) 회장, 공군협회 박춘택(전 공군참모총장) 회장 등 9명은 3월 25일 서울코리아나 호텔에서 ‘재향군인회를 사랑하는 안보단체 일동’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향군을 바라보는 안보단체들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재향군인회는 대한민국의 1100만 제대 군인들을 대표하는 안보단체이며 유사시 국가안보의 제2보루”라며 “향군은 수년간 부실경영으로 인해 현재 5000억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으며 회장 선거 시마다 대의원들을 금품으로 매수하고 당선된 후엔 뇌물수수 등으로 회장이 구속돼 해임되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군의 위상과 국민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지고 파산 직전으로 치닫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감독기관은 회장 선거제도의 근본적 개정 없이 똑같은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군 정상화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현 제도하의 보궐선거 즉각 중단과 선거에 의한 회장 선출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 ▲부정을 저지른 후보자와 대의원들의 자격 박탈 및 부정 비리에 대한 수사 의뢰 ▲부정부패 연루 인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는 선거의 원천무효화 등을 보훈처와 향군 비대위에 요구했다. 김판규 육군협회 부회장은 “(향군 문제에 대해) 군 예비역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향군이 잘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군 원로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