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사상 최초로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 육군의 기동전술화포 사업과 관련하여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 육군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금액은 약 1억 30만 달러(약 1,417억 원)이며, 누적 액면가 기준으로는 약 2억 6,290만 달러(약 3,715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시제품 6문의 신속한 납품과 함께 향후 12문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최대 18문의 자주포 시스템이 미 육군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는 1950년 6·25전쟁 당시 미국의 포병 전력 지원을 받아 나라를 지켰던 우리가 76년 만에 도리어 미국의 포병 전력 재건을 돕게 되었다는 점에서 '한미동맹의 새 역사'를 쓰는 상징적인 성과입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을 통해 국산 무기체계는 기존 궤도형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 분야에서도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수주를 따낸 K9MH는 자동화 포탑이 적용된 최신 모델로, 미 육군의 엄격한 납기,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 매우 까다로운 평가 조건을 모두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미 육군은 향후 최대 4년 동안 작전 운용 개념에 맞추어 K9MH의 세부 조건을 보완하는 맞춤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되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최종 양산 계약을 맺게 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최종 수주에 이르기까지 주요 현안을 수시로 공유하며 민·관 공동 대응의 훌륭한 모범을 보였습니다. 이에 발맞춰 기업 측에서도 성공적인 현지 안착을 위해 지난 4월 미국 앨라배마주의 유휴 공장을 임차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로 계속 뻗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