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한국을 방문한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지난 21일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초청해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의 행사에는 덴마크를 제외한 21개 참전국 참전용사·유가족 200명이 참여한다.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이들은 입국 순간부터 전용 출입국 통로(패스트트랙)를 이용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받는다. 판문점 견학, 유엔 참전국 감사 만찬,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참석, 전쟁기념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한단의 최고령자는 미국의 해럴드 트롬(95) 옹이다. 그는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전투에 참전했다. 트롬 옹과 함께 장진호전투에 투입된 패트릭 핀(92·미국)·고든 페인(92·영국) 옹도 방한한다. 후크고지전투에 참전한 로널드 워커(89)·렉스 매콜(92)·버나드 휴즈(92)·마이클 제프리스(90·이상 호주) 옹, 빈센트 커트니(89·캐나다) 옹, 피터 마시(90·영국) 옹도 내한한다. 또 4형제가 참전한 아서 로티(91·캐나다) 옹은 아들과 함께 온다. 로티 4형제는 정전협정 체결 후 캐나다로 무사히 돌아갔다. 현재 다른 형제 3명은 모두 별세했다. 윌리엄 워드(91·미국) 옹은 전쟁 당시 부산 캠프에서 매일 자신의 빨래를 해 주겠다던 12세 소년 창(Chang)을 찾고 있다. 에드워드 버커너(91·캐나다) 옹은 초소(Large Squad) 청소를 했던 ‘Cho Chock Song’이란 한국 소년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당시 찍은 사진을 보훈부로 보내왔다. 유가족 중에는 미 8군사령관으로 참전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지프 매크리스천 주니어, 낙동강방어선을 구축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한 월턴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 2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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