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제복의 영웅들’ 정책과제로
약 5만5000명 대상…내년 6월부터
참전용사 의견수렴 거쳐 디자인 확정
자긍심 높이고 존경·예우 문화 확산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참여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새로운 단체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보훈처 제공 |
국가보훈처(보훈처)가 올해 호국보훈의 달 캠페인으로 진행한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모든 6·25전쟁 참전유공자에게 새로운 제복을 지급하는 정책과제로 추진한다.
보훈처는 14일 “참전용사들에게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추진했던 사업을 실제 주요 정책으로 발전시켜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내년 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새로운 제복을 지급한다”며 “사업은 현재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돼 국회에서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6·25 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을 대체할 제복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제복 입은 분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된 대국민 참여 홍보 캠페인이다.
보훈처는 기존 조끼 형태의 단체복이 참전용사들이 보여 줬던 희생·헌신의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이 사업을 전개했다. 이에 지난 6월 겉옷(재킷), 하의, 넥타이로 구성된 새로운 제복을 공개했다. 기장이나 훈장이 없더라도 참전용사의 명예를 드러낼 수 있도록 상징성 있는 자수를 더한 넥타이도 선보였다.
제복은 참전용사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편의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고, 겉옷에 기장·훈장 패용이 편리하도록 제작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정부가 협업하는 새로운 상향식(Bottom-Up) 형태의 캠페인을 벌여 국민적 관심·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복이 공개된 직후인 지난 7월 20~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보훈처가 진행한 6·25전쟁 참전유공자 지원정책 인식 설문조사에서 기존 단체복 대신 공개된 제복을 확대·보급하는 정책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71.1%로 나타났다.
또 제복 지급을 정부 예산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62.2%, 전체 6·25 참전유공자에게 일시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53%로 집계됐다.
사업이 정책과제로 추진됨에 따라 보훈처는 앞서 공개한 제복을 토대로 참전용사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디자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 3월부터 신청을 받아 참전유공자별 제복 수치 확인과 제작을 추진한 후 내년 6월부터 지급할 방침이다.
제복 지급 대상은 2023년 1월 1일 기준 6·25 참전유공자로 등록된 본인이다. 지난달 말 기준 등록된 참전유공자는 약 5만5000명이다. 구체적인 제복 신청방법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12월 중 보훈처 홈페이지와 소통망(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으로 전달하고, 참전유공자들에게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