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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34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이 2일 공군교육사 연병장에서 열리고 있다. 부대 제공

　“382명의 신임 보라매가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했다.”　

　공군은 2일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최차규 참모총장 주관으로 임관자 가족과 친지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3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영예롭게 임관한 382명(여 25명)의 신임 장교들은 지난 3월 6일 입대해 12주간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며 지휘능력과 직무지식,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연마했다.

또한 임관종합평가제를 통해 야전에서 필요한 지휘능력과 교육훈련 지도능력을 엄격하게 검증받음으로써 조국 영공 수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정예 공군 장교로 다시 태어났다.

　임관식은 수료증서 수여, 시상,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호부 수여, 참모총장 훈시, 공군가 제창, 블랙이글 축하비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장교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백 마디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돼줄 것”을 당부하며 “투철한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을 정립하고 다양한 무기체계와 최첨단 장비를 운용하는 공군의 특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각자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신임 장교들은 임관 후 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되는 ‘초급간부 역량 강화 과정’과 분야별 특기교육을 거쳐 공군의 각 부대에 배속된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오빠를 따라 공군 부사관-장교의 길을 걷는 장혜림 소위 ▲형제가 동시 임관한 김으뜸·기쁨 소위 ▲공군 가족 속에서 자라 공군 장교의 길을 선택한 이민석·박다솜 소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윤성연 소위 등이 화제가 됐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이재원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고학능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임태균 소위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