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장급 인사 단행

대장 7명 모두 교체

우리 군을 진두지휘할 제45대 합동참모의장에 진영승(공군중장·공사 39기) 전략사령관이 지명됐다. 정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7명의 군(軍)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육사 47기) 육군미사일전략사령관을,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해사 46기) 합동참모본부(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공사 40기) 공군교육사령관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에는 김성민(육사 48기) 육군5군단장을, 육군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육사 48기) 육군1군단장을, 육군2작전사령관에는 김호복(3사 27기) 육군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각각 대장으로 진급시켜 보직할 예정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의 대장 보직자는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부는 “이번 인사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직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강력한 국방개혁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우수한 능력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위협과 불안정한 국제안보 정세 속에서 다양한 야전 경험과 탁월한 전투감각을 보유한 장군, 훌륭한 작전 지휘역량으로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인사로 7개의 4성 장군 보직 모두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게 된 장성으로 채워지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장급 전원 교체를 통한 쇄신과 조직의 조기 안정화가 목적”이라며 인사의 특징을 설명했다.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는 합동작전과 전력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직전 전략사령관을 비롯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공중전투사령관 등 요직을 역임했다. 현행 및 합동작전, 전력기획,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평시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구축할 합참의장 최적임자라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되는 손석락 내정자는 공군교육사령관, 공군참모차장, 17전투비행단장 등의 직을 맡았다. 손 내정자는 연합작전 기획과 항공작전 전문성으로 공군의 첨단 항공우주력을 건설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은 군사대비태세와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 역할에 충실하며,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강한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